1700년 불교사 첫 고발당한 ‘조계종 실세’

‘조계종 실세’ 자승 전 총무원장 ‘장발스님’으로 종단에 고발당해

“승풍 실추·종단 질서 파괴…누구도 제지 안 해”
자승 전 총무원장 '장발'로 종단에 고발당해
자승 전 총무원장 ‘장발’로 종단에 고발당해

충남 서산 개심사 주지 허정스님과 제주 남선사 주지 도정스님과 불자들은 14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승 전 총무원장이 머리를 기르고 다녀 승려법을 어겼다”며 총무원 호법부에 고발장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022.2.15 [조계종을 사랑하는 불자모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끝)

계종 실세로 알려진 자승 전 총무원장이 두발을 기르고 다닌다며 승려들로부터 종단에 고발을 당했다.

15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전 불학연구소장 허정스님과 제주 남선사 주지 도정스님은 “자승스님이 2019년 위례신도시 상월천막 안거를 하고 난 뒤부터 머리를 자르지 않고 다니며 승풍을 실추하고 있다”며 전날 종단 호법부에 고발장을 냈다.

조계종 승려법에는 ‘속복 장발로 승속을 구별하기 어려운 자’는 공권정지 3년 이하 1년 이상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들은 “자승스님은 총무원장을 두 번이나 지낸 종단 지도자였기에 누구보다도 후학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종정스님이나 방장스님을 친견할 때 장발을 하고 나타나거나 모자를 쓰고 나타나 승풍을 어지럽히고 종단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장발을 하고 다녀도 종단 누구도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 건강을 해치고 불안하게 하는 승려대회를 취소하라는 회견을 열었다는 이유로 도정과 허정, 무념(스님)은 징계를 하려고 한다”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의해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문제 삼고, 자승스님의 장발에는 관대한 종단 태도는 형평성에 어긋나며 헌법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승려가 머리를 길렀다고 고발되는 것은 1700년 불교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에게도 등원통지서를 보내어 조사하고 징계하는 것이 형평성에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Picture of king

king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